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유정복 장관 주재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사태에 따른 식품안전성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수산물과 축산물을 정밀검사하기로 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의 방사능 오염 분석기기 7대와 원자력연구소 등의 기기 9대 등을 활용하고 필요하면 추가 장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산 수산물은 매건 정밀검사하며 방사능 오염경로 파악을 위해 먹장어, 명태, 고등어, 꽁치 등 태평양 주요 4개 어종도 주 1회 정밀검사가 실시된다.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이 방사능 기준을 초과하면 반송 또는 폐기조치할 방침이다. 수입 내역과 검사 결과는 농식품부와 검사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매일 공개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5일 통관 기준 수산물 27건, 축산물 5건에 대한 방사능검사 결과 전량 적합 판정이 나는 등 아직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이날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강서 농수산물도매시장, 동대문 경동시장 등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총 4대를 긴급 지급하고 방사능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방사능 측정기 1대당 직원 3명을 배치해 농수축산물이 출하되는 즉시 검사하고 방사성 오염 물품으로 판명되면 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상혁·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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