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림청에 따르면 해풍으로 훼손된 독도의 침식 방지 등 국토 보전과 실효적 지배 강화 등을 위해 자생수종 복원을 위한 종자채취, 육묘장시설 설치 등 기반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억8천200만원을 들여 사철나무, 보리밥나무, 섬괴불 나무 등 독도 자생수종을 대상으로 종자나 삽수(揷穗.꽃이순) 등을 채취한 뒤 이를 증식해 대량 복원할 계획이다. 양묘를 위한 육묘장 설치 등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독도내 산림 훼손지는 독도 경비대 및 등대 주변 등 5곳에 0.3㏊ 가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복원대상 식생 가운데 사철나무는 독도에서 100년이상 자생한 보호수로 식물학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전문 용역 등을 거쳐 지난달 '독도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1차년도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오는 2014년까지 10억원을 들여 독도 산림생태계 복원을 마칠 예정이다. 실제 복원작업은 관할 자치단체인 경상북도가 담당한다.
아울러 독도 산림생태계 복원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독도의 지속가능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토해양부의 '제2차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에 독도 산림생태계 복원 사업을 반영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달안으로 독도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실무 계약을 마치고 사업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독도의 산림생태계 보전은 물론 실효적 지배 강화에 적지않은 효과기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한 중학교 사회교과서 12종의 검정을 통과시켜 일본 대지진 참사를 계기로 모처럼 조성된 한-일 협력관계가 급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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