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크란 불필요한 이동 등 시간 낭비를 줄이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 처리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업무 형태를 일컫는다. 모바일 기기나 인터넷과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그곳이 곧 사무실이 된다.
KT는 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스마트 워크를 시작했다. 분당, 서초, 고양 등 7곳에 설치된 ‘스마트 워킹 센터’나 자택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일하도록 했다. KT는 연내 스마트 워킹 센터 2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SDS도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개발, 5월부터 전 직원이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하도록 했다. LG CNS는 지난 2월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사무실 밖에서도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하도록 했다.
한국IBM 역시 66%의 직원이 현장이나 외근 직원들을 위한 비지정석 사무실인 ‘모바일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무실 비용 등 연간 22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SK텔레콤 등 스마트폰용 업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기업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도 스마트 워크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에 스마트 워크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 자체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워크 시범운영에 참여했던 직원들의 77.9%가 출퇴근 피로가 감소했다고 답했고, 업무 집중도가 향상됐다는 응답자도 42%였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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