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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스타 게이 ‘대구육상’ 못온다

입력 : 2011-07-07 00:51:13 수정 : 2011-07-07 00: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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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부상으로 출전 포기 미국 육상의 단거리 스타 타이슨 게이(29)가 엉덩이 부상으로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아예 출전하지 않는다.

게이는 미국육상연맹이 6일 발표한 남자 400m 계주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미국 대표 선발전 100m 준결승을 앞두고 엉덩이 통증으로 레이스를 접었던 게이는 200m는 출전을 포기했다.

대표 선발전을 건너뛰면서 게이가 세계대회에 출전할 유일한 길은 연맹 추천으로 400m 계주에 참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무위에 그치면서 올해 게이가 대구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게이는 재활 치료에 전념한 뒤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의 일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세계대회에서 여자 200m 4연패에 도전하는 앨리슨 펠릭스(26)는 미국의 400m 계주와 1600m 계주 후보로 동시에 뽑혔다. 200m는 물론 400m 출전도 저울질 중인 펠릭스는 계주까지 합쳐 대구 세계대회에서 최대 4종목에 출전할 전망이다. 펠릭스는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에서 200m와 400m 계주, 1600m 계주 등 세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메이카의 ‘쌍두마차’인 볼트와 아사파 파월(29)에 맞설 미국의 남자 400m 계주후보로는 월터 딕스(100m 최고기록 9초88), 다비스 패튼(9초89), 마이크 로저스(9초85)와 금지 약물 복용 후 출전정지 4년 처분을 받고 돌아온 저스틴 게이틀린(9초85)이 뽑혔다. 미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각 종목의 최종 엔트리를 8월9일 발표한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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