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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공략, 물불 안가리는 홍준표

입력 : 2011-10-12 17:16:25 수정 : 2011-10-12 17: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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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파격 행보가 화제다. 홍 대표는 12일 한나라당 버전 ‘라디오스타’ 첫 방송(사진)에 출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가수 김흥국 사회로 매주 수요일 약 1시간 한나라당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될 이 프로그램 첫 회에서 홍 대표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국민 민생고를 직접 듣고 답해 ‘직접 소통’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답게 다양한 사연을 읽으며 주택·취업·노후보장 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홍 대표는 또 “화투를 일곱살때부터 쳐 도박에 일가견있다. 어릴때 동네 형님들과 담배내기 화투로 진달래 담배를 다 따다보니 중3때부터 담배를 피워 목소리가 안좋다”며 즉석에서 진행자 김씨의 ‘59년 왕십리’를 부르기도 했다. 그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판세를 처음엔 걱정했는데 최근엔 초박빙이고 어느 조사에선 우리가 좀 이긴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파격적인 인터넷 세대와의 소통 노력은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 출연으로 이어진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와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진행하는 이 방송은 대표적인 ‘안티 한나라당·이명박 대통령’ 성향의 시사정치 풍자 방송이다. 특히 홍 대표가 지난 대선때 최전방 수비수로 나섰던 BBK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총수와 친분있는 홍 대표가 직접 출연을 제안, 13일 녹음후 주말쯤 인터넷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방송이 워낙 파격적이어서 당 안팎에선 “홍 대표가 호랑이 굴로 스스로 들어가는 격”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총수는 최근 방송에서 “(방송출연 때문에 홍 대표)주변에서 걱정이 많다.(홍 대표)특보가 계속 전화한다”고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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