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羅, 아버지 학교 감사 배제 부탁"

나 후보에 대해선 아버지 소유 학교가 당국의 감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박 후보의 병역의혹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 프로그램의 패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IN'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야권 성향으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현안을 놓고 홍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나꼼수의 한 패널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패널인 정 전 의원이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작업이 진행 중일 때 나 후보가 국회 교과위 위원이던 자신을 찾아와 아버지 소유의 학교가 교육부의 감사대상에 들어가지 않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내용의 폭로를 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이 "나 후보가 아버지 학교를 지키기 위해 당시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홍 대표는 "그 얘기는 그만하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자로 입양되면서 '6개월 방위' 병역혜택을 받은 것을 놓고 홍 대표가 패널들과 논쟁을 벌였다고 복수의 패널이 전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12월13일 홍 대표가 BBK 사건과 관련, '이명박 후보의 낙선을 위한 노무현 정권의 공작정치의 물증'이라며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흔든 편지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홍 대표는 이에 "가짜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서는 "청와대로부터 사저 경호시설 축소 약속받았다"고 밝혔고,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10ㆍ26 재보선을 유발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그램의 패널인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홍 대표와의 녹음은 역대 소요시간을 훨씬 초과했다"면서 "서둘러 편집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날 오후부터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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