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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사망 소식’ 주요국 반응

관련이슈 카다피 42년 왕조 붕괴

입력 : 2011-10-21 04:37:46 수정 : 2011-10-21 04: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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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총리 “전쟁 끝났다”… 潘 총장 “재건 협력해야”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시민군의 손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언론은 이를 긴급타전했다. CNN 등 미국 방송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카다피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서방에서 카다피의 사망 소식을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였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탈리아의 옛 식민지였던 리비아의 지도자이자 오랜 동료인 카다피 관련 보도에 대해 라틴어로 “세상의 영광은 이렇게 지나가는구나”(Sic transit gloria mundi)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세계 주요 언론이 카다피 사망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며 “이제 전쟁은 끝났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카다피 사망으로 리비아 국민에게 모든 무기를 내려놓고 조국의 재건을 위해 평화롭게 협력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리비아 국민은 오늘 이 소식(카다피 사망 소식) 이후 강하고 민주적인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갖게 됐다”며 “우리는 리비아인을 도울 것이며 그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알랭 쥐페 외무장관은 “42년간의 독재가 끝난 것을 환영한다”며 “리비아에 자유를 가져오는데 프랑스가 도움을 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는 리비아에 평화가 찾아오고 리비아를 이끄는 모든 세력이 (향후) 권력 구도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수행해 앙골라 수도 루안다를 방문 중인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카다피의 사망으로 리비아에서 폭력이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신속히 보도했다. 동부 아프리카의 중심국가인 나이지리아의 일간 ‘더 네이션’ 인터넷판은 “대령 카다피가 숨졌으며 그의 시신이 미스라타로 옮겨지고 있다”고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다른 국가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NTC가 카다피 사망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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