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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값 낮춘 ‘기획 상품’ 인기몰이

입력 : 2011-10-25 01:52:35 수정 : 2011-10-25 01: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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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TV 40만원대 출시…청바지 9800원짜리 등장
시중가보다 30∼50% 싸…서민들 가계부담 덜어 줘
대형할인점 최초로 가격을 대폭 낮춘 자체브랜드상품(PL)을 선보여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던 이마트가 이번엔 40만원대 32인치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했다.

이마트는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제작한 ‘이마트 드림 뷰(Dream View)’ LED TV를 를 오는 27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TV는 LCD 생산량 세계 1위 업체인 대만 TPV사에서 생산하며, 판매 가격은 49만9000원이다. 동일 사양의 삼성전자와 LG전자 LED TV 대비 39∼42% 저렴하며, 중국산 LED TV와 비교해서도 28%가량 싸다. 32인치 LED TV 중에서는 최고 수준 해상도인 풀HD(1920×1080) 방식이다. 이마트는 애프터서비스(AS)를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TG삼보와 AS 전문계약을 체결하고, 고객들이 전국 100개의 TG삼보 전문서비스센터에서 신속하게 AS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대형마트들이 개발한 ‘기획 상품’들이 서민 가계 부담을 덜어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ED TV, 아웃도어, 청바지, 골프채 등 관심 품목을 두루 선보이는 데다 제조사와 직거래로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 가격 거품을 뺀 것이 인기 비결이다. AS나 제품 하자 보상까지 가능해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이마트는 LED TV 외에도 지난 13일부터 유통단계 절감을 통해 최대 50%까지 가격을 낮춘 해외 아웃도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등산스틱 1위 브랜드인 독일 레키의 스틱세트(2개, 6만9000원)와 미국 그레고리 등산용 배낭(22ℓ, 8만9000원), 스페인 베스타드 등산화(7만9000원)가 그것. 이마트는 이들 상품을 해외에서 ‘병행수입’(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업자가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도)해 가격을 낮췄다.

홈플러스는 최근 전국 125개 매장에서 세계 5대 골프 브랜드인 윌슨의 ‘프로파일 골프클럽 풀세트’를 국내 최저가격인 39만9000원에 선보였다. 8월15일부터 9월5일까지 20일간 판매 예정이었던 제품은 10여일 만에 동이 났다. 윌슨 측과 9개월간의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을 시중가보다 50% 싸게 내놓은 게 적중한 것이다. 골프 대중화를 위해 마진폭을 크게 낮추면서 행사를 기획했던 홈플러스는 추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현재 판매 중인 9800원짜리 청바지는 ‘대박 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9월29일부터 내년 봄까지 판매 예정이었던 20만장 중 12만장이 이미 판매됐다. 무관세 혜택이 있는 베트남에서 생산한 이 청바지는 중국산 원단을 사용했으며, 가격은 유명 청바지의 10분의 1 가격에도 못 미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격 대비 품질이 워낙 좋아 추가로 10만장을 더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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