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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0ㆍ26 재보선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전역 `걷기 유세'에 나섰다.

지난 13일간 이어온 거리 유세의 연장선으로, 선거 막판까지 '시민 속으로' 전략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차량을 뒤로 하고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서다.

나 후보의 걷기 유세는 박근혜 전 대표가 이날 오전 10시30분 시내 프레스센터 캠프 사무실을 찾는 것으로 시작됐다.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3일 나란히 구로디지털산업단지를 찾은 두 사람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 또다시 손을 잡음으로써 한나라당 화합, 나아가 `놀라운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박 전 대표와 함께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역까지 25분간 걸으며 유세를 한 뒤 낮부터는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서울 한 바퀴 돌기를 시작한다.

1호선 서울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는 나 후보는 종로 5가, 혜화역, 길음역, 미아동 숭인시장, 노원역, 건대입구역, 논현역, 강남역, 신논현역, 여의도역, 여의도백화점, 샛강역, 당산역, 이대역, 신촌 현대백화점, 을지로입구 등으로 강행군을 이어간다.

중간 중간 거점 지역에서는 거리 유세를 통해 `기호 1번 나경원'을 외친다.

이날 유세는 명동 입구에서 최정점에 달한다. 나 후보 지지자와 팬클럽 회원, 한나라당 당원과 캠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10ㆍ26 보선 필승'을 다짐하는 대규모 유세가 계획돼 있다.

이어 나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명동에서 출발, 청계천 광장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이동하며 마지막 호소에 `올인'한다. 나 후보의 유세는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에 임박해 막을 내린다.

이에 앞서 나 후보는 이날 새벽 송파구 가락시장 내 수산ㆍ청과시장을 차례로 찾았다. 상인들은 "장사만 잘되게 해달라"는 말을 건넸고, 나 후보는 "가락시장이 살아 펄펄 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후보는 즉석에서 토마토 상자와 배추 등을 트럭에 싣는 봉사에 나섰고, 지난해 가락시장에서 이뤄진 `체험 삶의 현장' TV 프로그램 출연 당시 만났던 한 상인과 반갑게 포옹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상인 등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범야권 박원순후보가) 진짜 쩨쩨하게 하는 것 같다"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원을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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