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5일 한미FTA비준과 관련해 "국회가 FTA 비준시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재협상을 권유하면 발효 후 3개월 내 재협상을 요구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노희찬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싫더라도 일단 당선시켜 주십시오. 대통령 취임하면 3개월 내에 재선거하겠습니다"라는 트윗을 남겨 이대통령의 제안을 희화화했다.
노 전 의원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한미FTA 체결 3개월 후 재협상할거면 굳이 체결할 이유가 없다"며 "차라리 이명박 대통령 퇴임후 3개월 내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여부를 결정하는 게 더 맞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전 의원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른바 '3개월' 발언 패러디를 연이어 만들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단 김태희를 나와 혼인시켜 달라. 3개월 안에 김태희에게 결혼 허락을 받겠다" "싫더라도 연봉 200% 인상해 달라. 3개월 내 감봉하겠다" "일단 A+을 주시면 3개월 뒤에 공부하겠다"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 대통령의 ISD 재협상 제안에 대해 한미FTA 발효 뒤 ISD 재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통령 제안에 대해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6일 민주당 긴급의원총회에서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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