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여배우 김미경(사진 왼쪽)이 MBC 창사50주년 월화 특집극 ‘빛과 그림자’에서 차수혁(이필모 분)의 엄마 금례 역으로 출연한다.
‘빛과 그림자’는 1960∼80년대까지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알수 있도록 김추자, 하춘화, 남진 등 유명 가수들의 활동 재현과 패션 스타일, 당시 시대상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다. 창사50주년 특집극으로 과거 주몽의 황금콤비 이주환PD와 최완규 작가가 다시 뭉쳐 작품을 완성했다.
‘빛과 그림자’는 시대극이면서 색감 있는 드라마라는 캐치프레이즈답게 출연자들의 화려한 복고풍 의상과 세트장이 한데 어우러져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안재욱, 남상미, 이필모 등이 출연해 70년대 유랑극단과 충무로를 배경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간다.
극중 기태(안재욱 분)의 어머니인 박경자(박원숙 분)는 딸 강명희(신다은 분)에게 “수혁이가 아무리 잘나가도 식모의 아들일 뿐”이라는 말에 이후 전개될 수혁과 금례의 미래에 대해 무슨 암시를 준 것인지 흥미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쉰다”“이후의 스토리나 반전이 궁금하다”등의 관심을 보였다.
한편 김미경은 12월 MBN(매일방송) 개국작으로 송지나 작가가 집필한 18부작 주말드라마 ‘왓츠 업(What's Up)’에서 양 교수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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