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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기대주] '브레인' 김가은 “최강희-공효진 선배님 닮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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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2-04 16:20:53 수정 : 2011-12-04 16: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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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히 기본기를 다져온, 준비된 신예가 등장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에서 신하균의 여동생이자 철없는 연예인 지망생 하영 역으로 출연 중인 김가은이다. 그녀는 대학병원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의학드라마에서 자칫 무겁게 가라앉을 수 있는 극의 분위기에 발랄한 매력으로 새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2009년 SBS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김가은은 2년 간 SBS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최근 새 소속사에 옮기고 첫 작품인 ‘브레인’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일 수밖에 없다.

김가은은 “SBS는 친정처럼 편안하게 들락거렸는데 다른 방송국으로 간다는 점 자체가 새로웠다”며 “공채 타이틀을 뗀 지 얼마 되지 않아 타사 작을 하게 됐고, 역할도 공채 때보다 커서 부담도 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고 털어놨다.  

공채 활동 기간 동안 김가은에게 주어진 역할은 회사 직원, 간호사 등이었다. 비중이 적은 탓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힘들었지만 그녀는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고 웃음 띠며 말했다. 

“공채로 연기활동을 하면서 얼굴 알리기엔 한계가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2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죠. 같은 간호사라도 시대극과 현대극은 다르잖아요. 유독 등장인물이 많은 ‘브레인’에서 간호사 역할하시는 분들도 여럿 계시는데 괜히 예전 생각이 떠올라 한 번이라도 더 카메라로 잡아주길 바라게 되더라고요.”

김가은에 따르면 당초 ‘브레인’ 하영 역에는 아이돌 출신이 거론됐었다고. 김가은은 “오디션 때 뻔뻔하게 모기 성대모사를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캐스팅 비화를 들려줬다.

“오디션 당일 평상시보다 심사위원이 많았어요. ‘뭔가 해야겠구나’ 싶던 찰나 전날 잠자면서 귓가에서 모기가 앵앵 대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성대모사를 뻔뻔하게 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감독님께 전해 들은 바, 엉뚱한 모습이 캐릭터에 잘 맞을 것 같아 뽑아주셨대요” 

극중 김가은의 오빠로 출연하는 배우 신하균의 조언은 도약을 꿈꾸는 김가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첫 촬영 때 신하균 선배님과 붙는 신이었어요. 대선배님이고 이미지가 차가우셔서 걱정했는데 의외로 먼저 말을 건네주시더라고요.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어요. 얼마 전 감정신 때도 도움 주셔서 수월하게 촬영했어요. 평소 관심분야인 영화 쪽 분위기도 설명해주셔서 연기를 많이 배우고 있어요.”  

김가은은 ‘브레인’ 뿐 아니라 JTBC ‘발효가족’, MBN ‘왓츠업’에도 얼굴을 비춘다. 김가은은 ‘발효가족’에서 1, 2회 에피소드 중 여고 미혼모 역으로, ‘왓츠업’에서는 발랄한 여대생으로 출연한다. 세 작품 모두 방송시기가 겹쳐 주중 방송시간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다.  

세 작품을 통해 자신을 알릴 기회를 잡은 김가은. 그녀를 불러주는 작품이 많다는 것은 그만한 매력이 어필한 결과다. 김가은이 뽑는 자신의 매력은 뭘까.

“생각해 주시는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성격 아닐까요? 뛰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잘 웃고, 엉뚱하면서 활동적이고 다이내믹함을 즐기는 등 평범한 걸 싫어하는 성격을 잘 봐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갈수록 역할에 대한 한계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변신의 필요성도 느껴요.”

김가은은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최강희, 공효진”을 서두에 꺼내놓았다.

“두 분 다 실생활을 연기하듯 자연스러우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배우시잖아요. 특히 최강희 선배님의 독특하고 사차원적인 연기를 보면 저 또한 자유로움 안에 자연스러움이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단 생각을 하게되요.” 

글=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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