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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획기적인 말기 대장암 환자 치료법 개발

입력 : 2011-12-08 11:19:18 수정 : 2011-12-08 1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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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국 교수
단국대병원 대장암센터가 대장암 말기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했다.

 단국대 병원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63차 대한외과학회에서 단국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 박동국·남궁환 교수팀(사진)이 대장암이 복막 전체로 전이된 말기 대장암 환자의 복막 파종의 획기적인 수술 성적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복막 파종은 암이 장벽을 뚫은 경우 암세포가 대장의 바깥쪽 복강 내로 씨부려지듯이 퍼져 음식물 섭취는 물론 항암제 등의 약물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해 평균 생존율이 5~7개월에 불과한 말기암 상태를 말한다.

 이런 말기 상태의 복막 파종은 처음 대장암 수술시 약 8%정도, 재발성 대장암에서는 약 25% 정도에서 발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난소암의 경우에서 보고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장암에서 복막 파종을 치료한 성적이 보고된 적이 없었으며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술시 복막 안으로 암이 퍼진 것을 발견하면 암의 완치를 기대할 수 없어 수술을 중단했다.

                남궁환 교수
그러나 단국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에서는 복막 절제술 및 수술 중 복막으로 삽입한 관을 통한 복막 내 항암제 투여를 5일간 시행하는 치료법을 개발해 16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결과 5년 평균 생존율이 약 82%에 이르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임파절 전이가 없는 초기 대장암환자의 생존율과 맞먹는 결과로 현재까지 국내에 보고된 5년 생존율 중 가장 좋은 결과다.

 이 치료법의 개발로 기존에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던 말기 대장암 환자에게 새롭게 개발된 수술 및 치료를 통해 생존율 증대와 수술 후 심한 합병증도 적어 대장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단국대학교병원에서는 암 조기발견과 환자중심의 치료를 위해 장기별 암센터 전문진료진 구성 및 최첨단 방사선 장비 래피드아크 등을 도입해 암 전문병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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