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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 이용 태양광 전기 얻는다

입력 : 2012-01-03 00:36:33 수정 : 2012-01-03 00: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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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새 태양전지패널 개발
빌딩 1∼2동이 발전소 맞먹어
일본의 한 기업이 초고층 빌딩의 전체 외벽을 태양광 발전에 이용할 수 있는 ‘유기태양전지 패널’을 개발해 화제다.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는 건물 외벽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외벽재 형태의 패널을 개발해 2013년 중 발매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존의 태양광 발전 패널은 지붕이나 옥상 등 한정된 장소에만 설치해 사용할 수 있었지만 새 개발품은 아파트와 맨션, 빌딩 등의 외벽 전체를 발전패널로 사용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 보급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의 초고층 빌딩 외벽에 사용되면 빌딩 1, 2동만으로도 지상의 대형 태양광발전소(메가솔라)에 버금가는 발전력을 얻을 수 있다.

유기태양전지 패널은 현재 태양광 패널의 소재로 사용되는 실리콘 반도체 대신에 석유 등에서 추출된 유기물 반도체로 만들어진다. 기존 패널보다 얇고 가벼우며, 빛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효율도 약 11%에 달한다. 발전능력은 1㎡당 80W 정도로 기존 패널의 약 60∼70% 수준이다. 유기태양전지는 무거운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기존 태양전지보다 제조도 용이하고, 생산비도 10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주택용 태양광발전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9월 태양전지의 내수 출하량은 54만300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3% 늘어난 수치다. 일본 정부는 올해 7월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량매입제도를 도입해 전기사업자가 태양광, 풍력, 지열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전량 의무구입하도록 하는 등 태양광발전을 후원하고 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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