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CJ "이맹희 주식반환 소송 몰랐다"…삼성-CJ 갈등 재연 '촉각'

입력 : 2012-02-14 13:44:17 수정 : 2012-02-14 13:44:17

인쇄 메일 url 공유 - +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 이맹희(81)씨가 동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주식 인도 소송에 대해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맹희씨는 서울중앙지법에 "상속과정에서 아버지가 보유하고 있었던 차명주식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며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삼성생명 주식 824만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 및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이씨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선대회장 타계 이후 다른 상속인들 모르게 단독으로 삼성전자 등 차명주식을 관리하면서 자신의 명의로 전환한 뒤 제3자에게 임의 처분하는 수법으로 매각 대금을 수령했다.

이에따라 삼성생명 차명주식 3244만8000주(액면분할 전 324만4800주) 가운데 자신의 상속분 189분의 48에 해당하는 주식 전부를 인도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삼성생명보험 주식 100주와 1억원을 청구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억대 소송을 제기한 이맹희씨는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다.

고 이병철 전 회장은 장남 이맹희(전 제일비료 회장), 차남 고 이창희(전 새한미디어 회장), 이건희 회장의 3남과 장녀 이인희(한솔그룹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을 두고 있다. 이맹희씨는 이미경(CJ그룹 E&M총괄부회장), 이재현(CJ그룹회장) 이재환씨를 슬하에 두고 있다.

업계는 이번 소송건이 삼성그룹과 CJ그룹간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양그룹은 이번 소송전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그동안 양그룹이 크고 작은 갈등을 빚어온 점에 이번 사태가 그룹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에스파 지젤 '반가운 손인사'
  • VVS 지우 '해맑은 미소'
  • 김지연 '청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