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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라크 “T-50 훈련기 사겠다”

입력 : 2012-02-15 02:12:02 수정 : 2012-02-15 0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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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말리키 총리, 구매 의사
24대 최소 7000억원 규모
방사청장과 국방협력 논의
이라크 정부가 한국 T-50 고등훈련기(사진) 구매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T-50 수출에 다시 한번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최근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한국 고등훈련기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공군 조종사 육성을 위해 24대의 고등훈련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7월 이 사업의 사전평가단 대표로 안워 하메드 이라크 공군사령관(중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라크 훈련기 도입 사업은 대당 300억원 수준인 T-50 훈련기를 선택할 경우 최소 7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와트 알이라크 통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한국 측에 공군훈련기의 판매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알말리키 총리는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을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에 관해 논의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사둔 알둘레이미 이라크 국방장관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주 노 청장이 터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라크를 방문해 알말리키 총리와 국방협력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T-50 수출과 관련한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훈련기 제작사인 KAI의 한 관계자도 “관계부서에서 보안을 유지하며 이라크 수출을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수출전략상 밝힐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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