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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계 주거비 부담 역대 최고

입력 : 2012-03-27 20:26:12 수정 : 2012-03-27 23: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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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베 계수’ 10.15% 기록
실질소득 감소·집값·연료비 영향
지난해 전·월세 가격과 난방비가 동시에 치솟으면서 주거비 부담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주거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총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슈바베계수는 2007년(9.71%) 이후 계속 상승해 지난해 10.15%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슈바베계수에는 주거임대료, 수도·광열비 등 주거에 직접 관련된 소비가 포함된다.

소득 최하위인 1분위 소득계층의 주거비 부담률(16.45%)도 2003년 이후 최고치다. 1분위와 5분위의 소득격차는 2003년 6.13%에서 지난해에서 8.5%로 확대됐다.

연구원은 주거비 부담 상승 요인으로 실질소득과 가계구매력 정체를 꼽았다. 2006∼2008년 실질소득은 이전 3년 대비 6.4% 늘었지만 2009∼2011년에는 2.6% 증가에 그쳤다. 실질가처분소득 증가율도 2006∼2008년에는 5.7% 늘었지만 2009∼2011년에는 1.5% 증가했다.

최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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