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늘고 유가 상승 힘입어 석유제품이 선박류를 제치고 수출품 1위에 올랐다.
한국석유협회는 1분기 수출액 1349억5600만달러 가운데 석유제품이 136억7300만달러(10.1%)로 비중이 가장 컸다고 8일 밝혔다. 석유제품에 이어 자동차(9.5%)와 선박류(9.1%), 반도체(8.9%), 일반기계(8.8%)가 뒤를 이었다. 석유제품은 지난해 연간 수출 품목 비중에서 선박류에 이어 2위였으나 올 들어 수출 물량이 증가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1위에 올랐다.
1분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16.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4달러)에 비해 15.6% 상승하면서 석유제품 수출 단가를 끌어올렸다. 1∼2월 석유제품의 수출 물량은 6778만7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었다. 이 기간 수출 제품은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가 전체의 86.1%를 차지했다.
수출국은 중국(홍콩 포함) 28.4%, 일본 18.3%, 싱가포르 16.2%, 인도네시아 12.2% 등의 순이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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