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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거리 미사일 “1·2단 분리직후 폭발”

입력 : 2012-04-16 01:38:23 수정 : 2012-04-16 01: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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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당국, 北미사일 정밀 분석
1단엔진 결함… 추력 확보못해
지난 13일 서해 앞바다에 추락한 북한 장거리 미사일은 1단 추진체와 2·3단 추진체가 분리된 직후 공중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당국은 1단 추진체의 추력이 정상적이지 못한 것이 이번 발사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군당국이 지금까지 자료를 종합한 결과 북한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 직후 1, 2단이 분리됐으나 곧바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1, 2단 분리와 폭발 시점의 간격이 워낙 짧아 정확한 결론을 내리려면 분석을 더 해봐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1, 2단 추진체가 분리되지 않은 채 폭발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얘기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3일 발사 직후 2분15초 뒤에 북한 미사일이 2개로 분리됐으며, 공중폭발했다고 밝혔으나 1, 2단 분리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1, 2단이 분리됐더라도 1단 엔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발사 직후 1단 엔진이 가속을 하면서 고도를 높이고 마하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 시점이 늦었다”고 전했다.

군당국은 또 미사일이 13일 오전 7시42분55초에 고도 151.4㎞, 마하 4.4의 속도로 백령도 상공을 통과한 뒤 낙하하면서 5분 뒤쯤 두차례에 걸쳐 잔해가 20여개로 분리된 것과 관련해선 ‘자폭’ 가능성을 언급했다. 군 관계자는 “1, 2단 추진체 이상으로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북한이 사전에 궤도를 이탈할 경우 자폭이 가능한 시한장치를 달았을 수도 있다”면서 “이 부분은 잔해를 수거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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