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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베스트셀러 소설 '지문사냥꾼', 아이패드용 앱북으로 출시

입력 : 2012-05-08 13:33:07 수정 : 2012-05-08 13: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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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몽상가 이적이 쓴 소설 ‘지문사냥꾼’이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이 책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2005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소설로 만화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돼 이슈가 되었던 작품이다.

이적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아이패드용 앱북. 5월초 공개”라는 글과 함께 앱북의 일부 장면을 게재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음악, 연기, DJ, 예능, 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팔방미인 이적의 멀티미디어 앱북 ‘지문사냥꾼’은 성인용 앱북에서 이제껏 쉽게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인터렉티브 기능과 배경음악, 삽화를 포함하고 있다. 

우선 인터렉티브 기능은 이적이 텍스트로 풀어놓은 환상적 세계를 손끝으로 실현해 눈앞에 펼쳐 보인다.

멈춰있는 이미지들이 독자의 손짓에 의해 살아나기 때문에 이야기로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형태의 성인용 앱북은 같은 회사의 ‘모던팥쥐전’을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찾아보기가 드물다.   

이적은 “인터렉티브 기능이야말로 자신의 몽상을 구현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딸바보’ 라는 애칭답게 “언젠가 우리 딸이 볼 수 있는 어린이 책도 앱북으로 만들보고 싶어요. 팝업북도 구현해 볼 수 있고 정말 재미있겠는데요” 라고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트위터에 140자 픽션을 연재하는 등 평소 ‘몽상’과 ‘글쓰기’를 즐기는 그는 올해 말 ‘지문사냥꾼’에 이은 새로운 책의 출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문사냥꾼’ 앱북의 배경음악에 얽힌 사연 역시 흥미롭다. 이적이 작곡하고 정재일이 편곡을 맡아 화제가 됐던 패닉 4집의 음원 일부를 베이시스트 양시온이 편곡했다.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손맛이 더해진 만큼 ‘지문사냥꾼’의 내용과 잘 어울리는 환상적 분위기의 완성도 높은 배경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팬들에게는 패닉 4집 당시 이적의 음악적 색채를 색다르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앱북 ‘지문사냥꾼’은 현재 앱스토에어서 4.99달러에 판매중이며 아이패드만 지원한다. 한국어, 영어, 일어의 3개 국어로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시장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되며 외국어 공부용으로도 좋다.

아이폰 용은 현재 준비중이고 이적의 또 다른 단편 ‘제불찰씨 이야기’도 인터렉티브 앱북으로 올 7월 출시될 예정이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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