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 대학 입시는 수시 지원 6회 제한 등 전년도와 비교해 몇 가지 뚜렷한 차이가 있다. 게다가 2014학년도부터 수능은 수준별시험이라는 새로운 체제로 치러진다. 올해 수시 경쟁률이 여느 해보다 높아지리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세계일보는 입시컨설팅 업체 ‘거인의 어깨’와 함께 14일부터 매주 기획시리즈 ‘대입은 전략이다’를 연재한다.
‘반값 등록금’으로 정시 합격선이 크게 높아진 서울시립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과 학생부 중심, 어학특기자, 입학사정관 전형 등을 통해 약 1900명을 선발한다. 사진은 캠퍼스 전경. |
수시모집은 일반(252명)과 서울핵심인재(275명), 글로벌리더(43명), 입학사정관제(454명) 등의 전형으로 뽑는다. 논술 전형인 일반전형의 60%는 우선선발이다. 논술을 70%, 학교생활기록부는 30% 반영한다. 나머지 40%는 일반선발로 논술 50%, 학생부 50%이다.
김형일 ‘거인의 어깨’ 대표 |
일반선발은 인문-언·수·외·사탐(2과목) 중 2개 이상 2등급 이내, 자연-언·수 ‘가’/과탐 중 2개 이상 2등급 이내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논술은 기본점수가 없으며,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만큼 논술의 변별력이 크다는 점이다. 전년도 인문계의 합격자 평균은 우선선발의 경우 2.16등급, 일반선발은 2.30등급, 최종등록자는 평균 2.38등급이었다. 자연계의 합격자 평균은 우선선발 2.88등급, 일반선발 2.77등급, 최종등록자는 평균 3.03등급이었다.
학생부 전형인 서울핵심인재 특별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이 가운데 30%는 우선선발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나머지는 일반선발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 언·수·외 등급 합이 5 이내, 자연 수 ‘가’·외·과탐(2과목) 등급 합이 7 이내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국·영·수 교과 점수를 전년도에는 2∼3학년만 반영했으나 올해는 1∼3학년 모두 반영한다는 것이다.
전년도 인문계의 합격자 평균은 우선선발 1.13등급, 일반선발 1.57등급, 최종등록자의 평균 1.96등급이었다. 자연계의 합격자 평균은 우선선발 1.37등급, 일반선발 2.29등급, 최종등록자는 평균 2.21등급이었다.
어학특기자 전형인 글로벌리더 전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일반고, 특수목적고, 외국 고교, 검정고시로 분리해 선발한다. 일반고(2배수)/특목고(2배수)-학생부 40%+특기성적 60%, 외국고, 검정고시(1배수)-특기적성 100%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을 30% 반영하고 특기재평가를 70%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으며 1단계를 통과한다면 어학성적보다는 특기재평가인 해당 국가 언어로 치르는 면접이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어학성적을 세분화해 평가, 성적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전년도 합격자의 1단계 통과 해당 언어성적은 토플(TOEFL-IBT)이 114.8점, 텝스(TEPS)는 930점이었다. JPT는 961점, 신JLPT(N1급) 178점, 신HSK(6급) 264.2점이었다.
입학사정관제는 UOS학교생활우수자(285명), UOS포텐셜(100명), UOS기회균등(69명) 전형으로 총 454명을 뽑는다. 올해 신설된 UOS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뽑는데 학생부를 100%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에다가 서류 40%를 합산, 선발한다. 교과성적이 우수하며 학교활동과 성과를 중점 평가한다.
UOS포텐셜 전형은 지원학과 전공에 대한 잠재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모집단위별 인재상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단계에서 3배수로 뽑는데 서류평가가 100%이다. 2단계는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해당 전형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특히 중요하다는 얘기다. 전년도 합격자의 내신 평균성적은 3.5등급이었으나 대학 측이 전공수학능력을 중요시하기에 내신이 높을수록 유리한 편이다.
정시모집 가군은 예체능계열만 뽑는다. 일반계열은 나군에서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100%로만 선발하는 우선선발로, 나머지 인원은 수능 성적을 70%, 학생부를 30% 반영해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전년도 최종합격자의 수능 백분위 평균성적은 나군 인문계는 95∼97%, 자연계는 88∼93%였고, 다군 인문계는 96∼98%, 자연계는 92∼94%였다.
김형일 ‘거인의 어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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