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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에 장난치다니… '아기 학대 사진' 논란

입력 : 2012-06-04 17:10:58 수정 : 2012-06-04 17: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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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에게 장난을 치는 듯한 사진이 중국 인터넷에 퍼지면서 ‘아기 학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둥팡왕은 “한 병원에서 실습 중인 간호사가 아기를 학대하는 듯한 사진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항저우 출신의 소아과 병동 실습생은 지난 4월 자신의 블로그에 “아가야, 그렇게 피곤하니? 좀 일어나 봐, 꼭 죽은 것 같아” “실습 끝나간다. 소아과 실습 별거 없네. 아기들이 반항도 안 하고…돼지코 붙이고도 잘 잔다” 등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이 실습생은 목을 못 가누는 아기를 한 손으로 일으키거나, 아기의 얼굴에 돼지 코와 귀를 붙이는 등 장난을 쳤다. 실습생은 개인의 블로그에만 게시글을 올렸지만, 이 사진을 보고 분개한 한 주부가 사진을 인터넷에 퍼뜨리면서 실습생을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실습생은 급히 블로그의 사진을 삭제하고 ‘자백서’라는 글로 이를 해명했다.

실습생은 글을 통해 “아기가 귀여워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아이를 보호해야 하는 원칙을 준수하지 못했고, 가족의 심경도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미 ‘아동 학대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였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중국 둥팡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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