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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투신 고교생 가해 의심학생 자해소동

입력 : 2012-06-04 22:46:39 수정 : 2012-06-04 22: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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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휴대전화 확인 작업 지난 2일 대구에서 발생한 고교 1학년 K(15)군 투신 자살사건과 관련, 경찰이 K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가해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중학교 때부터 축구 동아리에서 활동한 K군의 휴대전화 카카오톡에 친구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있는 점을 주목하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특히 숨진 K군과 같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구 A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B(15)군이 이날 K군의 자살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해소동을 벌인 것과 관련, B군이 K군의 자살의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K군은 카카오톡으로 “미치겠다, 2년째 맞고 산다” 는 내용과 “(경찰에 신고하려 해도)증거는 없다. 어차피 맞아뒤질꺼, 내 스스로 뒤질 예정, 이 세상에서 영원히”라는 메시지를 축구 동아리 회원들에게 남겼다.

경찰은 K군이 숨지기 전 지운 휴대전화 전화번호와 문자메시지를 복원하고 카카오톡 내용이나 메모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가해학생으로 의심되는 B군에 대해서도 심리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B군은 현재 극도의 심리 불안 상태를 보여 대구지방경찰청 ‘케어팀(위기관리팀)’과 교육청 심리상담사가 파견된 상태다. B군은 주말마다 K군과 축구를 했으며 중학교 2∼3학년 때는 축구를 하고 나서 K군을 때리거나 가방을 들어달라고 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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