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스타’ 고(故) 김현준 코치의 동생이 페루에서의 헬기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이하 현지시각) 페루 실종 헬기 조사단과에 따르면 페루에서 헬기 사고를 당한 뒤 4일 만에 발견된 한국인 8명 가운데 김현준 코치의 남동생인 김효준(48) 삼성물산 부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페루 헬기 사고로 사망한 김효준 부장은 1990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회간접자본(SOC) 영업을 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페루에 수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발전소 후보지를 공중 시찰하고 돌아오던 김효준 부장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 김효준 부장의 형인 고 김현준 코치는 농구 국가대표이자 1984년과 1987년 ‘농구대잔치’에서 당시 소속팀이었던 삼성전자의 우승을 이끈 농구 스타였다. 23년 간 농구 선수로 활약한 고 김현준 코치는 미국 유학 후 삼성썬더스 농구단에서 코치를 지냈다.
하지만 김현준 코치는 1999년 10월 택시로 출근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차와 정면 충돌해 3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농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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