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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영향 갈수록 잦아져
7월초 평년보다 많은 비 예상
여름철(6∼8월)에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 현상이 갈수록 잦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981∼1990년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린 날은 연평균 60일이었다. 1991∼2000년에는 70일로 늘어났고, 2001∼2010년에는 82일로 더 늘어났다. 30년 동안 30% 정도 증가한 셈이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집중호우는 더욱 두드러졌다. 2009년 100일, 2010년 99일, 지난해에는 132일을 기록했다. 2000년대 연평균 값보다 20일 가까이 많아졌다.

집중호우는 기온 상승으로 수증기가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공기의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수증기는 7% 늘어난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4.1도로 평년(23.7도)보다 0.4도 높았다. 평균기온 상승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제4차 보고서(2007)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세계 평균기온은 0.74도 상승했다.

여름철 평균 강수량도 증가세다. 1981∼1990년 694.5㎜였으나 1991∼2000년에는 713.7㎜로 700㎜를 넘어섰다. 2001∼2010년엔 768.7㎜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47.4㎜로 평균보다 2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올여름도 지난해와 상황은 비슷하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전망에 서 7월 초순에 평년(61∼126㎜)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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