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9일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건전미디어시민연대 등 11개 시민단체들과 ‘사이버지킴이 연합회 활동 선언식’을 열고 본격적인 음란물 감시활동에 나섰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청소년 음란물 차단 대책의 일환으로, 청소년 3명 중 1명이 온라인 음란물 접촉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지만 지금까지는 개별 시민단체가 감시활동을 벌이다보니 사후조치의 실효성 등에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사이버지킴이 연합회에 참여하는 시민단체는 건전미디어시민연대 학부모정보감시단 인폴루션제로 탁틴내일 YWCA 청소년 보호연맹 한국사이버감시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한국청소년육성회 아이건강국민연대 여성청소년미디어연합 등이다.
이들은 400여명의 시민 감시단을 가동해 인터넷 사이트, 웹하드, 스마트폰 등 월별 모니터링 대상을 정해 집중적으로 음란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모니터링으로 수집된 음란물 중 불법·유해정보는 사이버 경찰청에 고발하고 전문기관의 유해성 심의가 필요한 음란물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할 계획이다.
신속한 조치를 위해 서비스 제공자에게도 삭제를 요청하며 사이트 운영자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집된 유해정보 신고결과도 주기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황서종 행안부 정보화기획관은 “우리의 미래 희망인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오염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감시와 신고가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가 음란물 차단을 위해 온라인 클린 시민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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