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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매운맛… 성남, EPL 선덜랜드 꺾었다

입력 : 2012-07-19 22:47:14 수정 : 2012-07-20 0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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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특급’ 에벨톤 천금의 결승골… 대회 첫 결승 올라
네덜란드 흐로닝언·獨 함부르크 승자와 22일 쟁패
‘2012 피스컵 수원’ 우승 트로피. 우승팀은 이 트로피와 상금 150만달러를 받게 된다.
프로축구 K-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를 꺾었다.

성남은 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국제축구대회 수원’(총상금 250만달러, 우승상금 150만달러) 개막전에서 전반 28분 터진 브라질 용병 에벨톤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선덜랜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K-리그에서 득점력 난조(경기당 0.9점)에 시달리면서 10위에 머물러 있는 성남은 이날 승리로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 성남은 20일 흐로닝언(네덜란드)과 함부르크SV(독일) 경기 승자와 22일 오후 7시30분 피스컵 패권을 다툰다. 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성남이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동원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돼 빠진 선덜랜드는 흐로닝언과 함부르크의 경기에서 패한 팀과 3-4위전(22일)을 갖는다.

다음달 시작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2∼13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선덜랜드는 코너 위컴, 리 캐너몰 등을 투입해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성남은 중앙 미드필더 에벨톤이 공격을 조율하고 박세영, 홍철, 박진포 등을 활용해 득점 기회를 엿봤다.

선덜랜드는 우측면의 빈틈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수비벽을 단단히 하고 역습을 노리는 성남의 수비에 막혔다. 몇 차례 얻은 골 찬스에서는 번번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먼저 골을 터뜨린 쪽은 성남이었다.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바깥에 있던 에벨톤은 아크 오른쪽에 있던 레이나와 2대1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 앞으로 쇄도했고, 에벨톤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다.

성남 일화의 박세영(가운데)이 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개막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수비수와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수원=이재문 기자
후반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9분에는 중앙에서 홍철의 패스를 받은 레이나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까지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샀다. 이어 선덜랜드는 후반 16분 오른쪽으로 돌파를 시도한 위컴이 땅볼 크로스를 올려 프레이저 캠벨의 왼발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9분 선덜랜드는 윤빛가람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위컴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산이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막아냈다. 후반 25분에는 크레이크 가드너가 강력한 왼발 프리킥을 찼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내 공 이야” 성남 일화의 임종은(가운데)이 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개막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수비수에 앞서 공중 볼을 따내고 있다.
수원=이재문 기자
성남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후반 29분 필드 중앙에서 레이나의 패스를 받은 전현철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고, 후반 41분에도 전현철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사이먼 미놀렛에 막혔다.

수원=김준영 기자, 전경우 스포츠월드 기자 20120719022902 문선명 총재 개막 선언하자 ‘와~’ 성남 일화의 박세영(가운데)이 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개막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수비수와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수원=이재문 기자 //img.segye.com/content/image/2012/07/19/20120719022902_0.jpg 2 17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719023909 문선명 총재 개막 선언하자 ‘와~’ 20120719222847 20120720004406 20120719224411 ‘축구로 국가와 인종, 종교를 초월한 교류와 화합을 기치로 내건 ‘2012 피스컵 수원’이 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축포와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다. 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관중은 뜨겁게 열광하면서 축제의 시작에 환호했다. 내빈들 그라운드 내려가 선수들 격려대회 창시자인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대회 개막을 선언하자 화려한 불꽃이 일제히 하늘을 수놓았고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대회 시작을 축하했다. 대회 개막 축하를 위해 참석한 내빈들은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가 개막전에 나설 선수들을 격려했다.이에 앞서 박상권 피스컵 조직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피스컵이 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면서 “한국 유일의 국제축구클럽대회로 성장한 피스컵이 인류화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어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축사와 윤성균 수원 부시장의 환영사가 전해지면서 개막의 순간을 알렸다. 피스컵을 창설한 문선명 총재가 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개막식에서 대회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문 총재의 부인 한학자 세계평화여성연합 총재다. 수원=이재문 기자각계 VIP 개막식 찾아 눈길개막식에 많은 VIP들이 찾아 눈길을 끌었다. 피스컵 창시자인 문선명, 한학자 총재 내외를 비롯한 문국진 통일그룹회장과 문형진 세계회장도 경기장을 직접 찾아 개막전을 지켜봤다. 또 김병수 세계일보·스포츠월드 대표이사와 김재한 대한축구협회부회장, 김을동 국회의원,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 폴 멩크펠트 주한 네덜란드대사, 한명관 수원지검장 등 각계 인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참가팀 조화 표현한 퍼포먼스 절정개막식은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개막전에 앞서 오프닝 영상 상영과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퍼포먼스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었다. 개막 퍼포먼스는 성남 일화와 잉글랜드의 선덜랜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흐로닝언,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4개 팀의 어우러짐을 표현했다. 웅장한 음악 속에 4팀의 로고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흔드는 군무와 농악대가 가운데 위치한 피스컵 로고를 돌며 하나됨을 연출했다.“축구로 평화 이루자”… 2012 피스컵 화려한 개막 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2 피스컵 수원’ 개막식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250만달러를 놓고 K리그 성남 일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SV,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의 흐로닝언 등 4개팀이 참가해 결전을 벌인다. 수원=이재문 기자‘한국판 폴포츠’ 최성봉씨 축하공연‘한국판 폴포츠’로 일약 유명세를 탄 최성봉씨가 피스컵 개막전 성남 일화-선덜랜드전 하프타임 축하공연에 나섰다. 지난해 케이블 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명세를 얻게 된 최성봉씨는 이날 ‘넬라 판타지아’, ‘마이웨이’ 등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베스트 플레이어 네티즌이 선정2012 피스컵 수원 베스트 플레이어를 네티즌이 직접 뽑는다. 피스컵조직위원회는 1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를 네티즌이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투표 공간을 개설해 최다 득표를 한 선수에게는 ‘네티즌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대회 종료 후 피스컵 홈페이지(www.peacecup.com/ko)와 네이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수원=김준영 기자, 권기범 스포츠월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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