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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하나로 변하는 교통문화

입력 : 2012-07-26 13:53:51 수정 : 2012-07-26 13: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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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블랙박스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우리사회의 교통문화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교통법규 위반 블랙박스 녹화영상이 경찰청 홈페이지 또는 각종 커뮤니티에 올려지면서 뺑소니를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에서 범인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홈페이지나 도독코리아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는 동영상 신고의 대부분은 난폭 운전이나 신호위반 또는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각종 교통법규 위반 에 관련된 사항들이다. 경찰은 블랙박스 촬영영상을 토대로 차량번호, 위반 사실을 확인해 차주에게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은 충분한 증거자료가 되기 때문에 위반 사실에 대해 오리발을 내밀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블랙박스라고 모두 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블랙박스의 가격이나 성능 등에 따라 블랙박스의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제로’에서는 가격과 제조사가 다른 블랙박스의 영상화질이 소개되었다. 실험에 사용된 블랙박스는 제조사에 따라 극심한 차이를 보였는데 낮에 더욱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저가의 수입 블랙박스는 사건의 결정적인 실마리가 되는 차량번호판 조차 제대로 식별하지 못해 사고 시 증거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반대로 중저가로 소개된 국내 유명 브랜드의 블랙박스 영상은 차량번호판을 또렷하게 인식하여 증거물 활용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제 기능을 하는 블랙박스는 교통사고 발생 시 책임여부를 가리거나 교통법규 위반과 같은 범죄 예방에 활용될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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