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쪽에서 수영으로 독도에 도착하면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게임 앱 ‘다케시마쟁탈전’(사진)이 최근 안드로이드에 출시됐다고 ‘엑스도로이드’ 등 일본 인터넷 사이트가 28일 전했다.
앱 화면 상단에는 독도가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고 그 아래 왼쪽에는 한국을 의미하는 독도 토끼가, 오른쪽에는 일본을 의미하는 다케시마 토끼가 있다. 토끼 밑의 고(GO) 버튼을 누르면 수영이 시작되고 잠시 후 섬에 토끼가 도착하면 자국 국기가 올려진다. 앱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원군을 요청하는 기능도 있다. 앱 설명에는 “독도 쟁탈전은 그만두자. 독도를 영유하는 것보다 한·일이 사이 좋게 지내면 모두 행복해질 것”이라며 “싸우고 싶을 때 이 앱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쓰여 있다.
제작자는 “독도 쟁탈은 토끼에게 맡기고 한·일이 더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했지만, 독도의 국제분쟁화에 적극적인 일본과 달리 한국은 독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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