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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女 성폭행 후 방치…의식 잃어 결국 사망

입력 : 2012-09-05 17:18:19 수정 : 2012-09-05 1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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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2명이 술 먹이고 범행… 만취상태로 혼자 남겨져 참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만취한 여대생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 준강간)로 고모(27)씨 등 2명을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피해 여성은 성폭행을 당하고 의식을 잃은 후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4시35분쯤 수원의 한 모텔에서 만취한 A(21·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고씨는 후배 신모(23)씨에게 같은 직장 아르바이트생인 A씨를 소개해주는 술자리를 마련했고, 이들은 A씨가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 후 A씨만을 남겨두고 모텔을 나간 뒤, 고씨가 모텔을 다시 찾아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4일 오후 6시30분쯤 병원에서 숨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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