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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국 보·혁대결… 세불리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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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0-26 00:35:14 수정 : 2012-10-26 0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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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선진 합당…YS, 김무성 만나 ‘朴 지지’ 시사
진보 원로들 ‘文·安 후보등록전 단일화’ 한목소리
지지세력 결집 총력전… 51 대 49 박빙승부 예고
50여일 남은 18대 대선 구도가 ‘보수 대 진보’로 급격히 짜이고 있다. 보수·진보 진영이 당대 당 통합과 후보단일화 추진 등을 통해 세력 결집을 본격화하고 있다. 역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선도 ‘51대 49’의 박빙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보수, 진보 진영 모두 최대한의 지지세력 끌어모으기에 나선 것이다.

새누리당은 25일 선진통일당과 합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보수대연합’에 시동을 걸었다.

새누리당 황우여, 선진당 이인제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전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한 우리 두 당이 하나가 돼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 여망을 받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당이 용광로의 쇠처럼 뜨겁게 결합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자”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민이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선진당이) 많은 힘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당은 새누리당(149석)이 선진당(4석)을 흡수하는 형태여서 153석의 원내 과반 정당을 이루게 됐다. 

손 맞잡은 새누리·선진 “우리는 한식구”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 염홍철 대전시장(오른쪽부터)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한 뒤 손을 엇갈려 잡고 있다.
이제원 기자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합당을 계기로 보수세력의 결집에 적극 나설 태세다.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박 후보와 껄끄러운 관계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날 부산에 체류 중이란 소식을 듣고 부산 지역 의원들과 찾아가 만찬을 함께 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내가 누구한테 관심을 갖겠나. 열심히 하라”고 독려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서경석 목사 등 보수단체 지도자들을 만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진보 진영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야권후보 단일화 착수를 압박하며 세불리기에 나섰다. 진보진영 원로 모임인 ‘희망 2013·승리 2012 원탁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1월2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에는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힘을 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후보등록(11월25∼26일) 이전 단일화를 촉구했다. 모임은 구체적 단일화 방안까지 내놓지는 않았지만 필요하다면 단일화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원로들의 주문을 깊이 유념하고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우리 사회 원로의 기대와 걱정에 대해서 이해하고 저희도 깊이 새겨듣겠다”며 “국민께서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 주시면 반드시 대통령 선거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은·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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