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단순히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구 회장은 평소 “LG에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 “LG가 협력회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라”, “LG는 기술 및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는 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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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LG-협력회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에서 LG 계열사와 협력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등이 손을 잡고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LG 제공 |
LG CNS는 지난해 뉴질랜드 웰링턴시와 오클랜드시에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17개 협력회사와 동반 진출했다. 금융지원 측면에서는 LG전자·LG화학· 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유플러스· LG CNS 등 6개 계열사가 협력회사 거래대금에 대한 100% 현금결제를 하고 있다. 또 협력회사 소통 강화를 위해 LG전자가 지난해 구미 러닝센터와 평택 생산기술원에서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새롭게 개설, 협력회사 직원들의 고충을 듣는 한편 100여 개의 온라인 강좌와 60여 개의 오프라인 강좌를 운영하며 협력회사 인적자원 능력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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