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도 인문학으로 키운다…인문학을 통해 배우는 리더십과 통찰력

리더십을 키우는 인문학 강좌는 무엇일까?

실용적 가치가 적다는 이유로 후 순위로 밀렸던 인문학. 하지만 이제는 위기를 극복하고 삶의 가치를 회복해 줄 근원적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개인 및 기업체의 인문학 강의 수강이 꾸준히 증가 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기업 휴넷(www.hunet.co.kr)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문학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수강자가 전년 대비 103% 상승하였다고 전했다. 

인문학 강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의는 무엇일까? 분야별 베스트를 소개한다.

1. 동양철학: 논어
논어는 공자의 제자들이 정리한 책으로, 동양 철학의 대표로 꼽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2500년 전 책이지만 춘추전국 시대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공자의 지혜가 담겨 있다. 논어를 통해 논어의 핵심 가치, 논어의 이상적인 인간형 군자, 그리고 군자의 자기관리 및 조직경영 등을 공부하며 오늘날 직면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2. 서양역사: 서양미술사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서양 미술의 주요 작품을 통해 서양미술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배우고, 예술적 감수성과 상식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작품마다 담긴 역사적, 문화적 배경, 여러 가지 상징, 주요 예술 사조 등을 배울 수 있어 미술에 대한 기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3. 동양문학: 초한지
초한지는 진나라 말기 농민반란에서 시작하여 유방이 한나라를 세울 때까지의 과정을 다룬 소설이다. 초한지 속의 역사적 흐름에 따른 이야기 전개를 살펴보고, 그 속에 나타나는 리더십, 인물들의 특징, 병법, 리더십, 전쟁론, 승리의 원동력과 초한지 속 이야기를 통해 나온 고사성어 등을 배울 수 있다.

4. 서양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신화는 현대인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야 할 책으로 꼽히지만 복잡함과 방대함으로 정작 완독하기는 어려운 책이다. 이에 강의를 통해 그리스 로마신화를 한 맥락으로 정리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야기의 전개를 그림, 부조, 도기 등과 함께 살펴봄으로써 인문학적 정서뿐만이 아니라 미학적 지식도 키울 수 있다.

휴넷 관계자는 “인기 있는 강의를 살펴보면 현대인의 자기계발 학습에 대한 변화된 흐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십, 통찰력, 전략, 조직경영 등이 중요해 짐에 따라 자기계발서 등 기존의 리더십 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역사, 철학 등을 통해 리더십과 전략을 흥미 있게 접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