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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세 남편?… 3형제와의 달콤 살벌한 동거

입력 : 2013-01-20 17:35:28 수정 : 2013-01-20 1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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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한 지붕 아래 세 남편과 사는 아내가 있다. 대체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지…. 때론 천사처럼, 때론 호랑이처럼 한 지붕 ‘세 남편’을 이끄는 스물아홉 똑순이 아내 세미 씨는 사람 좋은 시아주버니 재헌 씨(35), 애처가인 그녀의 진짜 남편 재덕 씨(33), 남편과 똑같이 닮은 쌍둥이 시동생 재석 씨(33) 그리고 복덩이 딸 고은이까지 다섯이 함께 산다. 33년 동안 떨어진 적이 없다는 쌍둥이 형제라지만 결혼을 하고서도 한 지붕 아래 살게 될 줄이야…. 게다가 자기집을 두고도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시아주버니까지, 두칸 방 작은 집은 날마다 북적인다. 오늘도 바구니에 가득 찬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는 세미 씨는 빨래를 하고 나면 하루가 훌쩍 간단다. 세미 씨의 요리솜씨 덕인지, 먹성 좋은 3형제 탓인지 이틀에 한 번꼴로 장을 봐야 하는 살림살이도 벌써 4년째다. 부부와 아기는 안방에서, 시동생은 거실에서 잠을 청하고 시아주버니까지 오는 날이면 집은 만실이다.

‘인간극장’은 우애 있는 남편 3형제와 함께 살아가는 세미 씨의 일상을 소개한다.
어릴 적 부모님이 헤어지고 어린 세미는 친척집을 전전해야 했다. 그리고 열여섯 세미는 자신의 생계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김밥집에 교복을 입고 찾아온 친구들을 보며 산더미 같은 설거지 앞에서 펑펑 울었다는 세미는 김밥집부터 고깃집, 마트 캐셔 등 뭐든 했다. 그렇게 번 돈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낮에는 보험설계사 일을 하며 신인왕까지 차지한 그녀는 밤에 활오징어를 팔고 그 와중에 야간 대학까지 나왔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던 캔디 세미 씨는 스물여섯 봄 천생배필 재덕 씨를 만났다. 결혼은 한 명과 했는데 쌍둥이 시동생에 아주버니까지, 그녀에게는 덤으로 오빠와 동생이 생겼다. KBS1 ‘인간극장’은 21∼25일 오전 7시50분 ‘한 지붕 세 남편’에서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지지고 볶고 사는 ‘캔디’ 세미와 우애 좋은 3형제의 찰떡궁합 동거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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