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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독서 교육 ‘수준과 흥미’ 고려해야

입력 : 2013-02-27 16:31:16 수정 : 2013-02-27 16: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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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있는 영어책 읽히되 부모가 솔선수범해야 효과적

최근 몇 년간 영어독서 시장이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부산시립 영어도서관이 처음 문을 연 이후 전국적으로 공•사립 영어도서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관련업계 추산으로 전국적으로 운영중인 영어도서관은 약 200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회화가 중요시되던 과거의 영어시장에 비하면 영어도서관을 중심으로 영어시장의 트렌드가 영어독서 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어 향후 더욱 많은 영어도서관이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영어독서지수인 렉사일지수(The Lexile® Framework for Reading)를 영어독자들에게 보급하고 있는 미국의 메타메트릭스사(MetaMetrics®) 한국지사 윤진 대표는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 한 마디 못한다는 핀잔을 들을 정도로 영어 공포증을 느꼈던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거에 영어회화에 몰두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이제는 영어회화가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전달해야 하고 영어책으로부터 풍부한 화젯거리를 찾고 영어권 문화를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영어독서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학부모들이 영어독서를 통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으로 자녀의 수준에 맞지 않거나 흥미 없는 분야의 책을 억지로 읽히려 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메타메트릭사의 공동 창업자이며 대표인 멜버트 스미스 박사에 따르면 아무리 좋은 영어책도 수준과 흥미에 맞지 않으면 자녀가 자칫 영어독서를 멀리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영어책이 너무 어려우면 책 읽는 재미를 잃기 쉽고 너무 쉬우면 영어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책을 적성과 흥미에 맞춰 읽히지 않으면 자녀가 영어독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 이를 위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독서를 부모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자녀의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읽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녀의 영어독서 수준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영어독서능력과 영어도서 난이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과학적인 평가지수인 렉사일지수는 독자의 영어독서능력과 영어도서의 난이도를 통일된 척도를 이용해 제시해준다.

독자 개개인의 영어독서 능력에 부합하는 적당한 난이도의 영어도서를 연결해 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 현재 많은 영어도서관에서 도서를 분류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한편 렉사일지수를 얻으려면 ㈜낱말의 E-LQ 테스트, 토익, 토플주니어 시험이나 렉사일닷컴 또는 토플 iBT 테스트 및 인게이징잉글리시(www.engagingenglish.com)에 접속하여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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