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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제치고 최대 원유수입국

입력 : 2013-03-06 02:03:48 수정 : 2013-03-06 02: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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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日평균 618만배럴
글로벌 자원 시장 판도 변화
중국이 지난해 12월 처음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순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이 세계 곳곳에서 자원 ‘싹쓸이’를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자원시장 판도가 확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미국 에너지정보청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미국의 원유 순수입량이 하루 평균 598만배럴로 199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순수입량은 618만배럴에 달했다. 미국은 1970년대 중반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했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베네수엘라에 대한 외교정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중국도 최근 10년 사이 국유기업을 동원, 수단과 앙골라 이라크 등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며 자원확보에 주력했다. FT는 중국이 석유수입 급증 여파로 세계 주요 해상 운송로 순찰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산업화를 추진 중인 중국의 석유 수요가 증대했지만 미국은 에너지 자급정책에 따라 원유생산을 늘린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올 1분기 석유 수입이 하루 평균 4470만배럴로 비회원국의 4490만배럴을 밑돌아 신흥국들의 석유소비가 처음으로 선진국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춘렬 기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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