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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교사 "안중근 의사, 이토 저격 옳은 행동"

입력 : 2013-03-29 21:58:24 수정 : 2013-03-29 2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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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中 스즈키 히토시씨
전주 중학교 학생들에 강의
9년째 ‘한일역사 공동수업’
“일본서도 소신대로 가르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행동은 옳았습니다.”

한국 교단에 선 일본 요코하마중학교 교사 스즈키 히토시(59·사진)씨는 힘주어 말했다. 스즈키씨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오자 교실의 아이들은 일본인 교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 믿기지 않는 듯 어안이 벙벙해졌다.

스즈키씨가 한국을 찾아 자신의 소신을 밝혀 온 지 올해로 9년째.

스즈키씨는 일본인으로서 쉽지 않은 내용의 수업을 본인의 소신대로 꿋꿋이 이어가고 있다.

29일 전북 전주 근영중학교에서 열린 ‘제9차 한일역사 공동수업’에서도 스즈키씨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에 대해 정당한 행동을 한 훌륭한 분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스즈키씨가 9년째 공을 들인 공동수업은 일본의 쓰나미 이후 현재 상황과 한·일 우호에 이바지한 인물 탐구,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재조명, 역사의 아픔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한·일 우정 등 한·일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내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즈키씨는 이날 공동수업에서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은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도 학생들에게 그렇게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행동들이 쌓여 안 의사가 옳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스즈키씨는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독도를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라고 부른다. 하지만 학생과 일반인 등 독도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매우 적다”면서 “독도 문제 등에 많은 관심이 있는 한국 학생들과 국민이 부럽다”고 말했다.

전주=한현묵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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