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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사 "미국이 원수님 우습게 봐 대화제의 거부"

입력 : 2013-04-30 00:02:25 수정 : 2013-04-30 0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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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용철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 인터뷰서 언급  "우리 원수님(김정은)은…미국이나 적대세력이 자신을 우습게 보는 것도 한층 더 단호한 결심을 가속화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인 조국통일연구원의 림용철 부원장이 최근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친북성향 인터넷 매체 '민족통신' 특파원 노길남씨와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다.

림 부원장은 북한이 미국 측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있는 배경을 묻자 "우리 원수님의 결심은 단호하셨다"며 이같이 대답했다고 민족통신은 28일 밝혔다.

민족통신이 아무리 친북성향 매체라고 해도 대남기관의 고위인사가 상부의 지시 없이 이런 발언을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 들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킨 데는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가 자신의 젊은 나이와 짧은 정치경력을 지적하고 있는데 대한 강한 반발심이 작용했다는 설명인 셈이다.

림 부원장은 이어 현재 '조미대결전'은 과거와 다르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언급, "이번에는 우리 주변 나라들도 다 같이 유엔결의에 참가했고, 우방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림 부원장은 이어 "올해 우리는 경제건설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미국 등이 우리의 인공위성 발사를 문제 삼으며 또다시 대조선 압살정책을 보여 정세가 달라졌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북한의 강경대응을 불러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림 부원장은 2011년 10월 미국 조지아대 국제문제연구소(소장 박한식 교수)가 이 대학에서 개최한 '남·북·미 3자 트랙 2' 토론회에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북한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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