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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빠름∼' KT, LTE선 오히려 뒷걸음질

입력 : 2013-05-31 20:20:54 수정 : 2013-05-31 20: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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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서비스 주도
“소비자들 선호도 낮은 탓”
KT가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한 박자 늦게 대응하는 바람에 이동통신 가입자를 계속 잃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한 발 앞서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자사 고객 서비스 강화와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들고 나와 서비스 주도 경쟁을 벌이는 반면 KT는 타 이통사의 서비스를 따라가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KT는 4월 3세대(3G) WCDMA와 4세대(4G) LTE를 합한 가입자(MVNO 제외)가 전달보다 7만3640명 준 1559만69명이었다. KT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LTE를 도입하기 전인 2011년 12월보다 65만9000여명 줄었고,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25만7809명이나 빠졌다.

SK텔레콤도 4월 MVNO를 제외한 순수 자사 가입자가 전달보다 1만5278명 줄어들었지만, 장기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4월 자사 가입자가 전달보다 6만1395명 늘었다. 업계는 KT의 가입자 감소 원인으로 LTE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다는 점을 꼽았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LTE 시장에 늦게 진입한 KT에 대해 소비자들은 망 품질이 뒤처진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KT가 1.8㎓ 주파수 대역을 추가로 할당받아 조기에 광대역화를 하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KT가 타 이통사와의 차별화를 꾀하지 못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SK텔레콤의 망내 음성 무제한 요금제와 LG유플러스의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가 나오자 KT는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는 데 그쳤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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