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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 올 첫 '관심단계' 발령

입력 : 2013-06-05 22:45:49 수정 : 2013-06-05 22: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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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전력 한때 350만㎾ 아래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력수급 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에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한 여파로 분석된다.

전력거래소는 5일 “오전 11시20분부로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50만㎾ 미만으로 떨어져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관심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며,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 12월26일 이후 5개월여 만의 일이다. 관심단계가 발령되면 전력당국은 전압 하향조절을 비롯한 강제적인 수요감축 조치를 취한다.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정문 앞에 설치된 전광판에 전력 수급 현황이 ‘관심’으로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여름이 아닌데도 관심단계 직전인 ‘준비단계’가 지난 3, 4일에 발령된 데 이어 이날 전력감축 비상조치에 들어가는 관심단계까지 돌입하면서 수급불안 우려는 더욱 깊어지게 됐다. 이날도 준비단계는 오전 9시21분부로 발령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전부터 냉방용 전력수요가 몰려 예측수위를 뛰어넘는 바람에 관심단계를 발령했다”며 “주간예고 조치 등을 취해 200만㎾ 정도의 전력수요를 줄여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오전 11시57분부로 예비전력이 400만㎾를 웃돌면서 관심단계를 해제한 데 이어 낮 12시2분부로 준비단계까지 해제했으나 오후 들어 전력 수요가 늘면서 오후 1시16분부로 준비단계를 재발령했다. 결국 오후 6시25분이 돼서야 준비단계는 최종 해제됐다. 6일과 7일은 각각 공휴일과 금요일인 만큼 전력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거래소 측은 예상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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