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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의혹' 대학가 시국선언, 천주교도 가세

입력 : 2013-06-22 12:47:35 수정 : 2013-06-22 12: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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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단체들도 국정조사 촉구 국가정보원의 선거 및 정치 개입과 경찰의 수사 축소·은폐를 규탄하는 시국선언 등이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종교단체들도 가세해 국정원 국정조사 실시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15개 대학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해 국정원법을 위반하고 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요구에 색깔을 덧칠해 대학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정원을 검찰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대련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헌법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국기문란 행위”라며 “학생들의 절박한 반값등록금 요구를 종북좌파의 파상 공세로 치부하고 이를 차단하라는 내용의 문서를 국정원이 작성해 대학생들이 보수세력과 일부 언론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대련 소속 대학생 29명은 광화문 교보문고 앞 도로에 앉아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 소재 대학의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등 50여개로 조직된 ‘서울지역대학생연합’과 이화여대·경희대·동국대 총학생회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이 뒤에서 국민을 기만한 것에 분노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침묵으로 방관하지 말고 이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천주교 단체들도 “정치권은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의 정치개입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국정원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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