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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고3 1학기 기말고사 대비법

입력 : 2013-06-23 22:03:17 수정 : 2013-06-23 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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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법, EBS 교재서 개념 꼼꼼히 정리를
수학, 수업 정리한 노트 큰 도움… 풀이과정·핵심 익혀야
영어, 독해력 끌어 올리려면 핵심어 찾아 연결훈련 필요
지난 5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평가를 치른 고3 수험생들이 한숨 돌리기도 전에 1학기 기말고사를 코앞에 두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내신은 무슨, 수능에 올인해 정시에서 승부를 보겠다’거나 ‘학생부 반영을 안 하는 논술 100% 전형을 노리겠다’며 기말고사를 등한시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과연 그래도 될까. 답은 ‘아니요’다.

내신성적은 정시와 수시 모두 중요한 전형요소다. ‘수능 따로, 내신 따로’라고 생각하며 고교 3년간 12번 치르는 중간·기말고사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는 얘기다. 특히 학년별 학생부 성적을 다양하게 반영하는 대학 상당수가 1, 2학년보다 3학년 때 성적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수시전형은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을 반영하므로 수시를 노리는 학생은 이번 기말고사에서 내신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입시전문업체 이투스청솔의 도움을 받아 국어와 영어, 수학 1학기 기말고사 정복 비법을 소개한다.

◆국어, EBS교재 효과적 활용

수능에서 고득점을 원하는 학생들은 ‘화법’과 ‘작문’ 파트의 지문 유형과 풀이 패턴을 익히는 게 매우 중요하다. 문제와 선택지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 보고, 발문에 따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다만 기말고사는 서술형 문제에 대비해야 하는데, 쉽고 간단한 객관식 문제를 풀더라도 발문과 〈보기〉는 그대로 두고 선택지만 손으로 가린 채 문제에 적절한 답을 서술하는 훈련법을 추천한다.

어려운 문법 개념은 ‘수형도’(樹型圖·나뭇가지 모양의 그림)를 그려 연계성을 익히면 수능 때도 기억할 수 있다. ‘문법’은 교과형 수능의 성격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파트이므로 반드시 개념을 꼼꼼히 정리해 둔다. EBS교재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가 아니라 개념이다. 문제를 통해 이끌어낼 수 있는 개념들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혹시 EBS 교재만으로 부족하다면 다른 문법 교과서나 여러 기본서를 통해 개념을 숙지한다.

특히 수능 국어 변별력의 핵심인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문 이해이다. 다만 EBS교재 지문을 암기하는 식이 아니라 행간의 의미를 파악해 글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한다. 지문 내용을 모두 이해했다면 그 내용을 2∼3줄 정도로 간략하게 요약해 보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문학은 EBS 해설지를 잘 활용하면 기말고사와 수능에서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수학, 출제자의 의도와 문제 접근 방식 파악해 대비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는 많은 학교에서 수Ⅰ 전체, 수Ⅱ 전체 식으로 수능과 거의 동일한 범위에서 출제된다. 교과서와 EBS 교재, 수능 기출문제에서도 두루 출제되고, 모의고사와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기초 계산 문제나 교과서 문제는 내신, 활용 문제는 수능’이라고 분리해 기말고사 대비를 제대로 안 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수학적 사고가 필요한 수능을 정복하려면 완벽한 개념 이해와 기초 계산력이 필수다. 출제자의 의도와 문제접근 방식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간·기말고사에서 서술형 문제 비중이 커지는 경향인데, 의외로 공략법이 간단하다. 같은 수학 과목이라도 채점 기준과 수업 방식이 교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평소 교사들의 수업 내용을 정리한 노트가 큰 힘이 된다.

다른 반 친구에게 노트를 빌려서라도 각기 다른 풀이과정과 핵심을 모두 익히는 게 좋다. 해당 교사의 증명이나 풀이 순서를 가급적 따라한다. 마지막으로 EBS 교재를 활용해 오답노트를 반드시 작성하고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실전대비 연습도 필요하다. 

내신은 수시와 정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입시의 황금열쇠’로 불리고, 특히 수시전형을 노리는 고3 수험생에게 1학기 기말고사는 매우 중요하다. 사진은 서울의 한 여고에서 학생들이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영어, 독해력 신장은 핵심어 찾아 연결하는 훈련 중요


기말고사도 수능의 연속선상에 있는 만큼 6월 모의평가 때 접한 ‘수능형 변형 문제’를 적극 준비한다. 또 대부분 학생이 어려워하는 독해력 신장을 위해 글쓴이가 무엇을 얘기하는지 핵심어를 찾아 연결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각 문단의 핵심사항(핵심 단어·구·문장)을 찾아 연결시키면 바로 요약문과 주제가 되고 글의 순서가 정확하게 잡힐 것이다.

기말고사는 평소 담당교사가 강조한 부분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교사가 수업 중에 강조하거나 열심히 가르친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특히 수능 지향적인 사고로 주제문과 글의 소재 등을 파악하고 그 내용을 본인의 언어로 요약하는 연습을 충실히 하자.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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