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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마트폰 야심작 ‘모토X’ 공개

입력 : 2013-08-02 17:16:47 수정 : 2013-08-02 17: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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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4개월 전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야심작 ‘모토X’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이 1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모토X는 소프트웨어의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특징은 음성 인식 기능이다. 목소리 인식 기능이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프로그램이 구동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구글맵 위에 경로를 표시해 보여주는 식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4.7인치 화면에 24시간 사용가능한 배터리, 반응 속도가 빠른 카메라 등을 갖췄다. 또 휴대전화 단말기 색상과 재질, 케이스 등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외신은 2000개 이상의 다른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모토X는 8월 말쯤 199달러(약 22만원)에 미국, 캐나다, 중남미에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구글 측은 모토X의 출시가 애플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삼성,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 파트너들과 함께 애플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모토X가 아이폰이나 다른 경쟁사 제품들보다 사양이 떨어져 ‘안티 아이폰’은 될 수 있어도 ‘아이폰킬러’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모토X는 구글과 모토로라가 앞으로 선보일 스마트폰의 시작이라는 전망이 많다. 정보통신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은 “모토X는 구글과 모토로라가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보여준다”며 “소비자에게 보다 많은 선택권을 주고, 친환경적인 스마트폰을 만들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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