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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맞수 신세계·롯데 ‘아웃렛大戰’

입력 : 2013-08-28 20:28:55 수정 : 2013-08-28 23: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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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호점 29일 부산 개장
롯데도 2015년 부산진출 추진
유통업계 ‘쌍두마차’인 롯데와 신세계가 아웃렛 부문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아웃렛은 매년 두자릿수대 성장을 거듭하며 유통업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역시에 들어선 첫 아웃렛

신세계사이먼은 29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점은 경기도 여주와 파주에 이은 세 번째 아웃렛으로 광역시에 들어선 첫 아웃렛이다. 규모는 부지 면적 15만5000㎡·영업 면적 3만3000㎡이다.

전체적인 건축 양식은 이탈리아 투스카니 콘셉트를 도입했다. 건물 내부도 유럽 해안지방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프리미엄아웃렛에 걸맞게 코치·마크 제이콥스·로베르토 카발리·타임·구호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 184개가 입점한다. 이 중 살바토레 페라가모·아르마니·분더샵·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가 110개로 60%를 차지한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번 부산점 개장을 계기로 인근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신세계 면세점·프리미엄 전문 식품관인 SSG푸드마켓 마린시티점·조선호텔 등과 함께 부산에 쇼핑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조만간 경기 시흥에 4호점, 대전에 5호점을 차례로 열고 아웃렛 강자로 우뚝선다는 계획이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교외형프리미엄아웃렛이 최근 가치 소비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하는 만큼 향후 주요 광역 도시에 신규 출점 및 지속적인 규모 확장을 통해 유통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9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서 개장하는 신세계사이먼의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전경.
신세계사이먼 제공
◆아웃렛 사업 공들이는 롯데


2008년 광주 월드컵점과 김해점을 시작으로 현재 8개 아웃렛을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도 아웃렛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2호점인 김해 프리미엄아울렛을 영업 면적 4만6000㎡ 규모로 증축해 재개장했고, 올해는 9월 부여점(영업 면적 1만7000㎡)과 12월 이천점(영업 면적 5만3000㎡)을 잇따라 연다. 이천점이 문을 열면 신세계의 여주 프리미엄아울렛과 다시 한번 접전을 벌이게 된다.

2015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아울렛을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상가시설 지구에 열 계획이다. 이 동부산점은 롯데백화점의 11번째 아웃렛이 된다. 롯데백화점 아울렛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아웃렛의 총 매출이 2008년(2개 점포) 330억원, 2009년(3개 점포) 2650억원, 2010년(4개 점포) 3700억원, 2011년(6개 점포) 5700억원, 2012년(7개 점포) 1조2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8개 점포)은 지난달까지 7500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45%가 늘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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