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민제 시행 후 중국인 투자러시 지속되면서 제주도부동산의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인들이 보유한 제주도 부동산(주로 토지)은 모두 1241억 원으로 추산, 누적취득 건수도 1548건에 달해 1298건을 사들인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 가장 큰 호재를 맞은 것은 제주도 오피스텔 시장이었다. 투자 외에도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숙박용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실제 부동산정보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지역 평균임대수익률은 10.5%로 서울(5.50%) 및 경기도(5.9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서비스드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의 숙박시설 대안으로 주목을 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는 늘어나는 관광수요 대비 부족한 숙박시설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올 상반기에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500만 3910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제주도는 올해 1천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반면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어서 호텔 등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등 높은 투자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라마다 호텔’이 제주도 서귀포시 혁신도시 내 들어선다. 제주도는 그 동안 업무시설인 오피스텔이 호텔식 숙박시설로 전환한 사례는 많았지만 순수 호텔로서의 분양 개시는 이번이 최초라는 점에서 관심이 주목된다.
라마다호텔은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8~28㎡ 총 243실 규모다. 단지 내 고품격 로비와 피트니스 센터·레스토랑·비즈니스 센터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제주도 중문단지 일대 바닷가에 위치해 풍부한 관광인프라를 배후로 하고 있으며 제주 월드컵경기장 및 범섬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주요간선도로 및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사통팔달 요충지라는 평가다.
분양관계자는 “1억5000만원 안팎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여기에 계약금 10%, 중도금 60%를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준공 때까지 추가적인 자금부담이 거의 없다”며 “준공 후 첫 해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을 내걸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9-9번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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