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부가 술술] 수능 50여일 앞으로… 수준별 학습전략

입력 : 2013-09-15 20:47:35 수정 : 2013-09-15 20:47:3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상위권, 취약점 분석 필수… EBS 연계교재 학습 바람직
하위권, 새 학습법 시도 위험… 모의고사 등 반복풀이를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8일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50일이다. 지난주까지 수시모집 원서를 내느라 들떴던 마음이 추석연휴까지 이어지거나 9월 모의평가를 잘 봤다고 여유를 부려서는 곤란하다. 지망 대학의 문턱을 수월하게 넘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남은 50일에 달렸기 때문이다. 가채점한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험생 수준에 따른 영역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상위권, 최상위권 도약 위해 취약점 해결에 집중

상위권 학생들은 본인의 취약점이 특정 영역·유형에 몰려있다면 해당 영역·유형과 관련된 개념과 EBS 연계 교재를 남은 기간 충실히 익혀야 한다. 이 취약점이란 여러 차례 시험을 통해 반복적으로 발생한 문제점인데, 이를 완벽히 해소하지 않고 본 수능에 임했다가는 최상위권 도약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역별로 본인이 자주 틀리고 약한 유형이 무엇인지 반드시 분석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어에서 가장 까다로운 독서영역은 지문을 반복적으로 읽으며 지문 구조나 독해 요령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국어는 풀이가 아니라 읽기다. 남은 기간 본인의 읽기 수준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제시문의 정보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문제 풀이를 할 수가 없다.

수학의 경우 9월 모의평가에서 21번과 30번을 틀려 1등급을 간신히 유지한 수험생은 남은 기간 EBS에서 본인이 까다롭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모두 오답노트에 기록하면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분석적인 사고로 푸는 연습을 반복한다. 이후에는 고난도 문제를 대상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는 ‘직독직해’하는 것을 더욱 단련해야 한다. 문장과 문장 간의 연관성을 생각하고 전체 글의 주제와 글의 전개 방식, 문장마다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를 유추하면서 전체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대입 수험생들에게 수능 마무리 전략은 중요하다. 특히 남은 50일 동안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험 대비는 절대적이다. 사진은 지난해 수능 당일 서울의 한 여고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중위권, 수능형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꾸준한 기출문제 풀이


3등급 이하 중위권 수험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기본개념은 대략적으로 이해하나 세세한 부분에서 정확도가 떨어져 실수가 잦고, 어려운 문제 앞에서 쉽게 무너진다는 점이다.

이종서 소장은 “이들은 지금까지 익혀온 기본 개념과 문제를 모두 이해한 다음 수능형으로 변형된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실전의 어려운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는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어는 EBS 연계 교재를 활용한 심화학습을 기본으로, 남은 기간 기출문제 풀이량을 늘려야 한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출처를 따로 기록한 뒤 수능 전 재확인하도록 한다. 독서의 경우 특정 유형의 지문에 약하다면 유사한 지문을 반복적으로 읽으며 지문구조나 독해요령을 익혀야 한다.

수학은 기본개념을 이해한 뒤 최근 2년간 출제된 수능·모의평가 기출문항을 풀면서 기출 유형에 익숙해지도로 한다. EBS 교재를 다 푸는 것보다 출제 가능성이 높고 조금 어려운 유형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되, 수능에 나올 가능성이 희박한 어려운 문제는 피한다. 영어는 우선 EBS 듣기 교재를 반복 청취하며, 총 22문항 출제되는 듣기영역에서는 반드시 만점을 받아야 한다. 지문을 읽을 때 구문 해석이 막힌다면 표시했다가 반복적으로 익히도록 한다.

◆하위권, 기초 개념부터 길러야

새로운 문제나 교재에 욕심내지 말고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와 EBS 연계 교재들을 순환·반복 풀이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 이해하고 풀었던 내용만 복습해 소화해도 9월 모의평가보다 최소 10점 이상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장은 “하위권의 경우 현재 점수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새로운 방법의 학습법을 시도하면 위험할 수 있다. 좌고우면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국어영역 등급이 5등급 이하라면 무엇보다 독해력 향상에 힘을 쏟아야 한다. EBS 지문을 단락이나 문장 단위로 끊어서 반복해 읽는다. 또 문항 보기에 나온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제 작품에 적용하는 연습도 병행한다.

수학은 기출문제를 공략하되, 제대로 반복 훈련을 하고 고난도 문항은 버린다. 쉽고 기본적인 개념 위주의 학습을 유지하고, 연도별 기출문제에서 20∼25문항 정도의 쉬운 문제들만 골라 집중적으로 푼다.

영어는 듣기를 통해 점수를 최대한 확보해야 하므로 매일 20∼30분 정도 꾸준히 들으면서 스크립트와 문항에 등장하는 어휘나 표현을 외우다시피 반복한다. 또 문제풀이보다 기본 영어개념을 향상시키는 어휘와 구문 해석에 집중하는 게 좋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