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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사업 재추진 결정 왜…?

입력 : 2013-09-24 20:02:08 수정 : 2013-09-24 22: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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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 스텔스機 각축전… F-15SE ‘한계’ 스텔스 전투기 도입 필요성이 차기전투기(F-X) 사업 재추진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 배경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스텔스 전력화 추세가 깔려 있다.

한반도 주변국들이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거나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시점에 향후 40여년을 사용할 차세대 전투기로 스텔스 기능이 약한 F-15SE를 선정하는 것은 부담스러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2016∼2019년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의 스텔스 전투기가 전력화되면 한반도 주변 상공은 각국 스텔스기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2011년 1월 쓰촨성 청두의 한 공군 기지에서 독자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젠-20은 세계 최강 전투기인 미국의 F-22 랩터를 겨냥해 개발 중으로 현재 완성 단계에 가까워, 이르면 2018년부터 전력화될 예정이다. 음속의 2배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고 작전 반경은 2000㎞에 달해, 한번 출격으로 한반도는 물론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전역에서 작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998년 코소보 전쟁 때 격추된 미군 F-117 나이트 호크 폭격기를 수거해 분석하면서 스텔스기 개발에 일찍부터 공을 들였다.

미군 스텔스기 F-35와 똑같아 ‘짝퉁 F-35’로도 불리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31(J-31)’은 성능이 F-35에 견줘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0월31일 랴오닝성 선양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일본은 2011년 12월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선정해 모두 4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총 42대 구매 물량 가운데 4대만 완제품으로 들여오고 4대는 일본에서 미국과 공동 생산, 나머지 34대는 일본이 기술을 이전받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F-35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2016년까지 독자 스텔스기인 ATD-X(心神)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러시아도 현재 개발 중인 스텔스 전투기 T-50(PAK-FA)을 2016년까지 전력화한다는 복안이다. T-50은 러시아의 5세대 스텔스기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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