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할아버지 자살 인증'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일베에 '할아버지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머리숱이 거의 없는 노인이 힘없이 앉아있다.
게시자는 "화장실에서 할아버지가 자살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당황했지만 종이를 찾아서 인증부터 할 생각하니 난 일베 중독인가. 명복 빌어줘라 게이(게시판 이용자)들아"라는 글을 남겨 충격을 안겼다.
글과 사진은 당일 바로 삭제됐지만 이미 이를 캡처한 사진들이 인터넷에 퍼지고 말았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주목받고 싶었어도 진짜 이건 아니다" "이정도면 일베 폐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일베고 뭐고를 떠나서 저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며 게시자의 행동을 질타했다.
일각에서는 게시자가 이런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주목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아무도 올리지 않았을 법한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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