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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수능 D-10 십계명·컨디션 조절법

입력 : 2013-10-27 19:34:17 수정 : 2013-10-27 21: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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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밤샘공부 금물… 생체리듬 최적화 필요 2014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이 꼭 열흘 남았다. 그동안 피땀을 흘린 수많은 수험생이 애간장을 태울 때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초조하다고 무리하게 덤볐다가는 수능을 망칠 수 있다. 앞으로 10일 동안 수험생들이 꼭 명심하고 지켜야 할 ‘수능 D-10 십계명’과 11월 7일 최상의 몸상태로 수능에 임하기 위한 컨디션 조절법을 소개한다.

◆D-10 십계명

첫째, 수능 당일과 동일한 스케줄로 생활하며 생체리듬을 수능에 최적화하는 게 좋다.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밤을 새워 공부하면 그 다음날 생활리듬이 깨지고, 본래 리듬을 회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가능한 한 학습과목도 수능 순서에 맞춰 영역별로 학습하고, 쉬는 시간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도록 노력하자.

둘째, 지난 6·9월 수능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처음 실시되는 A/B 선택형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이므로,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모두 나온 주제나 유형을 특별히 신경 써 확인하도록 한다. 도표와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도 눈여겨본다.

셋째, 출제 가능성이 높은 핵심개념을 빠르게 정리한다.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하다 보면 영역별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 눈에 띌 것이다. 다만 너무 세부사항까지 파고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발견되고 당황해 자신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수능과 연계된 EBS 교재의 지문을 최종적으로 정리한다. 수능의 EBS 교재 연계율이 70% 정도로 예고된 만큼 EBS 교재를 꼭 훑어보는 게 좋다. 특히 국어와 영어영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제 수능과 연계되는 교재의 지문은 거듭 확인하고 정리해둬야 한다.

다섯째,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한다. 수능 마무리 시기의 ‘금기사항’은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그동안 풀었던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문제를 몇 문제라도 풀어보고 싶다면 차라리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여섯째, 그동안 가장 많이 봤던 각 과목의 교재나 정리노트를 가볍게 넘겨보자.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았던 내용은 금세 눈에 들어오고, 쉽게 재정리가 될 것이다.

일곱째, 1교시 성적이 잘 나오도록 자신감을 유지하라. 수능 고득점을 위해서는 1교시 성적이 중요하다. 1교시 국어영역을 잘 보면 자신감이 크게 상승하고 이에 영향을 받아 남은 시험도 잘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덟째, 문제풀이 등을 실전처럼 한다. 이제부터는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되도록 많이 해야 한다.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도록 훈련하자.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다 푼 뒤 시도하는 게 좋다. 답안지 마킹까지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실전처럼 연습하자.

아홉째,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목에 하루 정도를 온전히 할애하라. 김기한 소장은 “올해 모의평가 성적을 면밀히 살피면 점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눈에 보일 것”이라며 “그중 단기간 학습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을 골라 주말을 활용해 집중 공략하면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열째, 오답노트로 최종 마무리를 하라. 오답노트로 자주 틀린 문제를 점검하되, 올해 출제경향에 비춰 시험 보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문제만 정리하도록 한다. 

열흘 남은 수능 당일까지 수험생들은 긴장감을 떨치고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도록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해 수능 시험 당일 아침 고사장인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앞에서 후배 여고생들이 선배 수험생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열띠게 응원하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컨디션 조절 이렇게

다급한 마음에 ‘몰아치기’ 식 속성과외를 받거나 많은 양의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삼가야 한다. 이 시기에는 그동안 봤던 책과 노트 등을 가볍게 훑어보며 익숙한 패턴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즉 무모한 시도를 하지 말고 평소대로 하던 학습을 더욱 다지고 완성해 나가도록 한다. 수능 당일까지 스스로에게 ‘잘 할 수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끝까지 자신감을 유지해야 한다.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먹는 것도 중요하다. 이맘때쯤이면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영양식품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하다 몸에 탈이 날 수도 있다. 한창 집중해야 할 시기에 몸에 이상이 생기면 그동안의 학습 리듬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을 먹어야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시험을 치를 때도 지장이 덜하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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