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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문학 전공자 채용 강화 '이야기 인문학 뜨는 이유'

입력 : 2013-11-04 15:17:44 수정 : 2013-11-04 15: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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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문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비율을 기업들이 늘려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주자는 바로 삼성. 삼성은 2013년 3월 상반기 공채를 기점으로 취업 전형 프로그램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이 글로벌을 표방하면서도 수 년간 비슷한 채용 형태를 고수해왔다”며 “이제는 다양한 환경에 곧바로 적응할 수 있는 인재로 전환할 시기이며 이러한 이유로 전형 프로그램을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 채용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삼성과 인문학의 융합 가치를 담은 SCSA다. 인문학과 첨단 소프트웨어의 만남을 통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SCSA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의 줄임말로 인문계열 전공자를 직무 관련 지식에 대한 기준 없이 소프트웨어 직군으로 대거 영입하는 프로젝트다. 2013년 3월 한승환 삼성SDS 인사팀장(전무)은 '열정락서' 강연장에서 "삼성SDS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는 융합형 인재이며 회사의 의도를 반영하듯 상반기 SCSA의 경쟁률이 20 대 1을 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문학 전공자 우대 전략은 비단 삼성뿐 아니라 기타 기업에서도 강화되는 추세다. 

급변하는 취업 면접 시장에 맞춰 출판계에는 관련 서적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인문학 개념을 쉬우면서도 통찰력 있는 주제로 이해할 수 있는 서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김영사에서 출간한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이하 이야기 인문학)이 취업을 준비중인 예비 구직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영사에 따르면, 이야기 인문학은 욕망과 유혹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사랑과 가족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인간사회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예술과 여가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전쟁과 계급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인간심리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등 총 6장으로 나뉘어 우리에게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가령, 현재 육가공 베스트셀러 통조림 식품인 스팸의 탄생과 비화가 담겨 있다. 이야기 인문학 속에는 제2차 세계대전 전장을 누비던 미군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는 통조림 식품인 스팸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소개하고 있다. 현재에는 우연한 계기로 필요없는 메일을 상징하는 스팸 메일로 변화된 저자의 설명에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이 밖에도 현재 대중들에게 엔터테인먼트, 산업계, 문화 전반을 흔들고 있는 미쓰에이 수지와 같은 아이돌 어원은 고대 그리스 여신 경쟁에서 비롯됐다는 내용 등 일방통행과 같은 주입식 지식에서 벗어나 재미와 함께 읽으며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쌍방향 이야기 인문학 저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간과 함께 취업생들에게 취업에 도움이 되는 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이야기 인문학은 현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콘텐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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